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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1.28 [홍재민의 프리미어리그리포트] 박지성이 필요한 맨유
[홍재민의 프리미어리그리포트] 박지성이 필요한 맨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는 박지성이 필요하다. 박지성을 무조건 옹호하는 애국적인 시각이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지금의 맨유에는 박지성의 존재가 그립다.

28일(한국시간) 맨유는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에서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과 만났다. 결과는 2-1 승리였지만.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쳐야 했다. 전반 내내 맨유는 답답한 공격을 보였다. 왼쪽 공격수로 나섰던 나니가 블랙홀처럼 부진했기 때문이다. 패스해야 할 때 드리블했고. 드리블해야 할 때 패스를 하면서 팀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결국 전반이 끝나자마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나니를 빼고
카를로스 테베스를 투입해 경기를 잡아낼 수 있었다.

나니가 실패작이라는 것은 아니다. 개인 기량과 스타 플레이어로서의 잠재력은 현재 맨유의 젊은 선수들 중에서 최고라고 해도 좋을 만큼 뛰어난 소질을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퍼거슨 감독이나 현지 언론들도 실망스러운 나니의 플레이를 문제 삼지 않는다. 단지 나니가 제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 시즌에는 좌우 측면 공격수로 호나우두와 박지성 조합이 가장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이 결코 혼자의 능력으로 경기를 뒤집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퍼거슨 감독이 원하는 맨유의 공격을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나니보다는 박지성이 훨씬 익숙하고 ‘맨유스러운’ 선수이다. 백전노장 긱스를 빅매치와 챔피언스리그에 집중시키고. 리그에서는 박지성이 선발로 나서며. 나니는 긱스와 박지성을 백업해준다는 역할 분담이 최소한 이번 시즌 동안은 바람직해 보인다.

지난 주 팀 훈련에 복귀한 박지성은 이르면 12월 이내 혹은 1월 중순까지는 출격 준비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1월 중순은 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 등에서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되는 중요한 시점이다. 국내 팬들이 박지성의 복귀를 기다리는 이상으로 퍼거슨 감독도 ‘한국산 엔진’의 재가동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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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시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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