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성형수술'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7.11.20 누가 연예인의 성형수술을 욕하나
[송원섭의 두루두루] 누가 연예인의 성형수술을 욕하나

[JES 송원섭] 여자 연예인들은 간혹 성형 수술때문에 도마에 오른다. '휴식기'를 가질 때마다 생김새가 조금씩 달라지는 미녀 스타들은 오징어나 대구포보다 훨씬 좋은 술자리 안줏거리가 된다.

물론 과거보다는 훨씬 성형이라는 단어가 금기에서 풀려난 것이 확실하다. 최근에는 현영처럼 아예 성형을 웃음의 소재로 만들어 버리거나, 신봉선처럼 "성형수술까지 했는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다"며 연민을 자아내는 경우까지 생겼다. 하지만 성형수술이 성공할수록(즉 더 미녀가 될수록) 성형 여부에 대해서는 더욱 굳게 입을 다물게 되는게 현실이다.

그렇지만 한번쯤 시선을 돌려 보고 싶어지게 된다. 만약 평범한 투수가 외과 수술을 통해 시속 156km의 패스트볼을 던질 수 있게 된다면, 육상선수가 수술을 통해 타이슨 가이의 다리 근육을 얻을 수 있다면 과연 수술을 거절할 선수는 몇명이나 될까.

이렇게 말하면 일각에서는 그런 수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연예인의 성형수술이란 스포츠로 따지자면 스테로이드 같은 금지 약물의 투입에 해당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불공정경쟁이라는 면에선 일리가 있는 얘기지만 여기에도 반론을 제기할 수 있다.

누구도 밤잠을 쫓기 위해 각성제를 먹어 가며 공부하는 고시준비생을 부도덕하다고 욕하지 않는다. 미용 시술에 해당하는 보톡스 역시 굳이 비슷하다면 스포츠 스타들이 복용하는 고단위 비타민이나 단백질 제재에 비교할 만 하다. 보톡스 주사가 중독성이 있다거나(물론 심리적인 의존은 대단하겠지만) 하는 얘기는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

이쯤 되면 항상 '그럼 성형수술이 좋은 거란 말이냐'고 따질 사람이 나오게 되어 있다. 좋다고 하지는 않았다. 다만 여중ㆍ여고생들도 긴 방학이 끝나면 '누구 눈이 더 잘 됐는지'를 자랑한다는 세상에 연예인들만 성형 중독자 취급하는 것은 좀 불공평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

한국인들은 유난히 유행에 민감하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민감하다 못해 유행에 뒤처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한가지 스타일이 유행하면 주류에서 벗어난 차림새는 아예 거리에서 모습을 감춘다. 다양한 스타일을 용인하지 못하는 것이야말로 그 사회의 전반적인 미적 감각이 성숙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서다.

수술 자체의 위험성을 제외한다면 성형수술의 가장 큰 문제 역시 미적 감각의 획일화에 있다. 요즘은 기존의 스타들의 친동생같은 신인들이 기획사마다 넘쳐 난다. 연예계 종사자들은 한결같이 "개성있는 얼굴이 예전에 비해 너무 부족하다. 다들 어디서 본듯한 얼굴 뿐"이라고 입을 모은다.

자기만의 색채에 자신감을 갖는 신인이 부족한게 문제일까, 아니면 '어디서 본듯한 얼굴'만 좋아하는 시장의 취향이 문제일까. 분명한 건 전지현이나 김태희, 이효리나 송혜교, 혹은 김아중이 '누군가와 닮아서' 스타가 됐다는 얘기는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송원섭 기자 [blog.joins.com/fivecard]

‘미녀는 괴롭다’ 성형 부작용으로 우는 연예인들 많다

[송원섭의 두루두루] 누가 연예인의 성형수술을 욕하나

베이비복스 리브 전 멤버 한애리, 성형수술 과다 출혈로 중환자실

- [2007 골든디스크상 모바일 인기투표 **368+nate/magic n/ezi] -
Posted by 진시혼


티스토리 툴바